녹색병원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원장으로 취임하여 세 번째 쓰는 신년인사입니다. 임기가 2년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10년 이상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2021년이 다사다난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되돌아보는 한 해, 코로나19와 싸워온 시간들”
2021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이 난 해였습니다. 녹색병원은 코로나에 맞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었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부터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시에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위탁받아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녹색병원 내 56개 병상을 코로나전담병상으로 만들고 코로나 감염자를 적극 수용해 최선의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한해 녹색병원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의료기관의 책무를 잊지 않고 선두에서 힘을 다해 돌파해왔습니다.
“더 나은 의료 향한 노력,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의료의 질도 개선이 되었습니다. 유능한 의사를 초빙하여 의료의 질을 높였고, 시설과 장비도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직원의 노력 끝에 작년 하반기 보건복지부의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녹색병원의 높은 의료 질 수준을 정부 당국으로부터 명실상부하게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취약 계층에게 차별 없는 의료를 제공”
2019년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출범하고 지금까지 녹색병원에 보내주신 기부금이 약 25억 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기금은 취약 노동자와 주민의 의료 지원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녹색병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랑구 지역주민에게 의료 지원을 하였고, 건강보험조차 가입되지 못하는 미등록이주아동의 의료비를 지원하였습니다. 아파서 일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다시 현장에 복귀해 일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플랫폼 노동자, 봉제노동자, 제화노동자, 보석세공 노동자 등 영세한 노동자의 의료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금을 출연해 주신 금융산업공익재단, 공공상생 연대기금을 비롯한 많은 기부처와 기부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녹색병원의 2022년”
신년인사에는 한 해에 대한 밝은 계획과 포부가 가득 차 있어야 하나 2022년 신년사는 비장한 각오 속에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어려운 한 해’라는 말로 시작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얼마 안 있어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쓰나미처럼 우리 사회를 덮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색병원은 코로나19를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워 주민의 건강을 지킬 것입니다. 현재의 전담병실외에 유사시 20병상을 코로나전담병실로 가동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재택환자들의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를 3월 중 오픈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의 선별진료소를 야간까지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겠습니다. 2022년은 녹색병원이 코로나19와 맞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녹색병원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작년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통과하면서 녹색병원 발전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올해는 병원의 의료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현재 녹색병원은 가용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여 새로운 의료장비를 도입하거나 의료진을 보강, 확장하는 것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2024년, 직원 주차장 자리에 신관을 지어 협소한 공간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첨단 의료장비와 첨단의료를 수행하는 의료진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신관이 필요합니다. 2022년부터 3년간 신관 건축기금 150억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건축 기금 조성의 첫 해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더욱 다가가는 녹색병원이 되겠습니다.”
녹색병원은 2022년 사회적 약자에 조금 더 다가가겠습니다. 병원의 지역간호센터와 지역 건강센터를 더 전진 배치하고, 녹색방문의원을 개설하여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환자들 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지역사회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가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취약 노동자, 인권 피해자의 의료지원도 활발히 수행하겠습니다. 녹색병원 발전위원회를 강화하여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힘차게 해나가겠습니다.
“노동을 존중하는 녹색병원이 되겠습니다.”
2021년 말, 녹색병원은 식당을 직영화하였습니다. 많은 직원과 환자분들이 식사가 맛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두산 여행, 해외연수 등 직원들을 위한 여러 복지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방역상황을 보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국내여행을 계획하여 지친 직원들에게 작은 휴식을 주려고 합니다.
녹색병원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2022년도 ‘검은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더 나은 세상, 건강한 세상을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며 나아가는 2022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2년 1월, 녹색병원장 임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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