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신년사] 사의련 김봉구 이사장

사의련 2021. 12. 30. 11:11

2021년은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코로나와 싸우면서 보낸 한해였습니다. 의료의 업에 종사하는 우리로서는 그 영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 진료의 대부분은 그동안 평가받지 못하던 공공의료에서 담당하였고 민간의료기관의 대부분은 코로나 환자의 영향으로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만의 하나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진료의 차질과 수입 감소가 막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의료라는 것이 의식주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고 그렇다면 누구나 아플 때 치료받고 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을때 올해와 같은 코로나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의료시스템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료를 시장에 맡기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돈이 되게 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게 유도하고 그리하여 국민들이 만족스럽게 치료받고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올해 코로나의 경험을 겪으면서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사회에 공공의료의 확충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의대정원이라는 문제를 놓고 전공의, 의대생까지 파업에 참여하여 사실상 무산시킨 사태를 보면서 현장에서는 의사가 부족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 문제는 또한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답답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의련은 올해 주치의 기능을 포함한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학술대회도 1, 2차 의료기관이 환자중심의료기관으로 전환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고 일차의료의 한 영역으로 방문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방문진료의사들의 노력으로 방문의료매뉴얼의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주치의 기능을 통한 지역사회통합돌봄체계를 마련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하고자 지역의 복지, 돌봄 단체들과의 협력, 지역사회통함돌봄 선도사업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현재 1, 2, 3차 의료기관이 의료전달체계에 따라 그 역할과 기능이 정립되고 유기적인 협조가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서로 경쟁 위주로 되어 있는 우리의료시스템에서 1, 2차의료기관의 기능을 정립하여 이를 모델로 우리사회에 확산시켜 보고자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의련 회원기관들은 오래전부터 의료의 새로운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멀게는 30년 넘게 주민들과 함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신 의료사협들, 지역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한 종합병원들, 방문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시는 의원과 한의원, 주민의 삶에 다가가는 약국, 치과의원 모두 힘들지만 현장에서 묵묵히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오셨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의 든든한 동지이자 친구인 일본민의련이 있습니다. 항상 사의련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는 민의련에 감사드립니다.
 
2022년에도 사의련은 전국민주치의제 도입, 일차의료활성화, 방문진료의 활성화,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공공의료의 확충과 내실화, 코로나등 감염성질환에 충실한 진료체계를 확립하는 데 참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의료진, 경영의 빡빡함 등 녹록치 않은 의료현실에서 노력해주신 회원기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보다 더 인간적이고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회원기관 모두 현재하시는 일도 벅차시겠지만 우리가 같이 연대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이를 현장에 반영할 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합시다. 여러분이 사의련을 키우면 사의련은 회원기관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온갖 반대와 저항을 극복하고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0일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이사장 김 봉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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